2008년 10월 5일 일요일

나의 작은 행동이 감동으로...차별화...


이건 나의 경험담이다.


내가 작년 New York에 있을 때이다.
<사진:담당 매니저 Hung, 사장님 David,멋쟁이Mike>
10월에 인턴을 하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랭귀지 스쿨에서 학생들과 회사들을 연계해주는 8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인턴으로 일한 회사는 'Leverage Group'이라는 리쿠르팅 회사로 지금은 위기가 닥쳐 그 사정이 어렵겠지만... 미국의 최대 금융기관에 인재들을 찾아 회사의 채용을 연결하여 주는 회사였다. (아마 나는 미국의 왠만한 금융회사들의 이름들은 인턴으로 일하면서 배운듯 하다) HR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미 회사에는 한국의 여학생 2명이 나보다 먼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였는지 나는 뭔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다.

마트에서 파는 작은 첼제 용기에 담긴 초콜렛 10개를 샀다. 그리고 하트 모양의 post-it에 하나하나 손으로 내 간단한 소개와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말을 적어 초콜렛 용기에 붙였다.


떨리는 첫 출근날, 먼저 랭귀지 스쿨의 인턴십 담당에게 10개중 하나는 건냈다.(그녀에게는 좋은 회사를 소개해주어 고맙다는 메세지를 적었다.)그녀는 무척이나 고마워 했다. 그리고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일하게 될 사무실로 가 나를 담당했던 매니저가 직원들에게 소개를 할 때 일일히 그들에게 하나하나 내가 준비해간 초콜렛을 건네며 인사를 했다.


첫 출근에 이제 막 일을 배운 날이었다. 퇴근시간이 되자 긴장이 풀려 '살았구나..'싶은 찰라

매니저가 내가 준 초콜렛을 들고 오더니 묻는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한것이야고 말이다. 혹시나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이런걸 꼭 하라고 가르치는지 물었다. 난 웃으며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인사를 할겸 친해지고 싶어 준비한 것이라고 대답하자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사람을 늘 대하는 사람인데도 이런 것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그것이 나의 첫인상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나에대한 기억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했다.

다음에 자신도 시도해보아야겠다며 웃으며 고맙다고 했다.


집에 돌아오면서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나는 단지 인사로 한 작은 행동일 뿐이었는데, 사람들이 그리 좋아해주니 그저 고맙고 기분이 좋았다. 내가 낯선 곳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말을 쏟아내는 성격이 되지 못하는 터라 걱정했는데 그 작은 초콜렛이 나를 그곳에 적응하는 시간을 무척이나 단축시켜 주었다. 그리고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더 그랬겠지만 그런 좋은 인상을 심은 덕분에 매니저가 나에게 하나라도 더 일을 가르쳐주려 하였고 나를 신뢰해주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같이 일했던 두 학생들도, 물론 그들은 관심이 없었기에 그랬겠지만)즐겁지 않았다는 인턴십을 나는 무척이나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일을 끝내고 난 뒤에는 한국 상점에서 산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작은 점토 인형의 냉장고 자석을 자서 직원들 각자에게 쓰고 싶었던 말들과 나의 이메일 주소를 적은 카드를 넣고 포장하여 주었다. 개개인에게 주지 못하고 매니저에게 맡겨 아쉬웠다. 그날도 매니저는 참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사의 한 직원으로부터 선물 참 고맙다는 메일을 받았다.


나에게는 생애 첫 사회 생활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인턴십이었다. 그곳에서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작은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게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나의 작은 행동이...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 나를 남과 차별화를 시킨다는 것......

참 가슴 벅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