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뜨고있는 캐비어 vs 사라지고 있는 캐비어

캐비아(caviar)는 특정 어종의 가공처리 및 염장된 알을 가리키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철갑상어의 알(블랙 캐비아)과 연어의 알(레드 캐비아)을 뜻한다. 캐비아는 진미로서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주요리에 곁들인 요리 혹은 빵 따위에 발라먹는 요리로서 이용된다.(참고:위키백과)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국내 한 화장품 업체가 캐비어성분을 포함시킨 화장품을 출시하였다는 광고를 보았다. 그리고 백화점에서도 수입화장품들 중 캐비어 성분이 들어간 비싼 가격의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자라면 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화장품에는 관심이 많을 것이다. 나또한 그러기에 화장품과 캐비어의 만남은 말로만으로도 색다르고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캐비어가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한 몫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물론 기존에도 캐비어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텔레비전 광고가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캐비어가 귀한 고급음식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도 아직 그 유명하다는 캐비어는 먹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는 이 화장품들의 등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존에 감히 범접하기 힘들었던 캐비어를 일생에서 몇 번 혹은 단 한번 먹는 것이 아니고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서 매일매일 캐비어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이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가격대를 알아보려고 인터넷에서 '캐비어화장품'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가격대가 10,000원대 부터 900,000원대까지 다양하였다...그런데 이는 참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아무리 제품이 그만큼 다양하다고 하지만...90배의 가격차이라니...입이 딱 벌어졌다..
정말 많고 종류도 다양한 각종 화잠품들이 있었다. 처음들어본 브랜드부터 유명한 수입브랜드까지..
가히 '캐비어 열풍'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었다. 아마 그만큼 사람들의 소비와 관심이 높기 때문이리라..그것들을 보고있자니 나도 한번 구매해보고 싶은 충동까지 생겼다..

그러나 한 번더 생각해보면 화장품이라는 것이 최근에는 단순히 피부를 위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관심도에 의해 기호품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어느 브랜드에서 무슨 제품이 새로나왔다더라..무슨 기능이 추가되고, 어떤 성분이 더 포함되었고..그리고 매일 무수히 접할 수 있는 광고들이 사람들이 화장품을 자꾸만 더 사고싶게 만든다.

그러니 이 귀하신 캐비어의 화장품계로의 진출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도 할 것이다..심지어 캐비어의 성분이 우리 피부에 정확히 어떤면에 좋은지도 모른채 사람들이 사게끔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쪽으로도 생각을 해보고 심각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지난달 학교로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10월 9일자 Focus Dily 신문에서 할 적은 부분에 할당되어 있던 한 기사에 주목을 하게 되었다. 그 기사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음식이었다. 기사에서는 머지않아 세계 음식들 중 캐비어를 포함한 세계 진미 4가지가(아마 푸아그라와 상어지느러미와 또 하나였는데..생각이 나지를 않는다..기사를 찾아도 왜 없는건지;;;)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었다.이것은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 가 싶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캐비어가 뜨고있는데 그 뜨고있는 캐비어가 사라질 것이라니..
하긴 매일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는 캐비어를 생각해보면 그 양을 엄청날 것이다. 그런데 철갑상어가 닭이 달걀을 매일 낳듯이 알을 매일 생산(?)해 내는 것도 아닐 것이고..

이렇듯 캐비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 그만큼 캐비어가 구하기도 힘들고 귀하다는 것일 것이데 대체 이 많은 화장품들과 또 귀하고 비싸다는 요리들에 들어가는 캐비어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이라는 것인가..

이 기사를 보니 캐비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 귀하다는 캐비어 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된것이 당연히 아니라는 것도 알고 진짜 캐비어인지도 의심을 하기는 했지만..지금 이렇게 붐이 일고 있는 캐비어가 정작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글을 보니 더 의심이 가는 것이다.

뜨고있는 캐비어 vs 사라지고 있는 캐비어....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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